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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불을 켜봐요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을 밝힌 한 줄기 빛이 마음을 감싸올 때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그 빛에 가슴을 두드리는 우리만의 메시지를 담고 싶습니다. 네온사인 조명은 글자나 모양을 표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인테리어 소품. 행복한 우리 집을 향한 상상과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운 미소를 기대하며 동원인 4인이 네온사인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이제까지 ‘네온사인’이라고 하면 도시를 수놓은 화려한 간판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네온사인이 집안을 장식하는 인기 인테리어 소품으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잡한 시공 없이 조명 하나만으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즐겨본다는 이혜영 대리는 개그우먼 박나래 씨 집에 걸린 네온사인 조명이 그렇게 예뻐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가을 이사를 앞두고 자신의 손길을 담은 의미 있는 소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한별 주임 역시 다가오는 겨울에 이사할 계획입니다. 사회초년생에게 맞는 작은 공간이지만,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마음에 네온사인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원하는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네온사인 조명은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한승완 주임은 여자친구에게 손수 만든 깜짝 선물을 전하고 싶어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했습니다. 박주연 영양사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선물로 네온사인 조명을 만들 생각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네온사인을 만들지 구상까지 마쳤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재료들을 보며 완성품을 상상하는 네 사람. 아늑한 집안에서, 사랑하는 이가 머무는 공간에서 반짝반짝 빛날 네온사인을 떠올리니 자연히 입가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일반적으로 네온사인은 네온이나 아르곤 등의 저압가스를 유리관에 넣어 빛을 밝히는 사인물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테리어 소품은 EL와이어를 활용해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원데이클래스에서 사용하는 EL와이어 길이는 대략 2m 내외인데요. 디자인할 때도 EL와이어와 네온사인을 고정할 망의 규격을 고려해야 합니다. 영문의 경우, 알파벳 일곱 자에서 여덟 자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기 때문에 ‘Sweet Home’이라는 아홉 글자로 네온사인을 만들고 싶었던 이혜영 대리가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어떡하죠?” 잠시 다른 단어를 검색하던 이혜영 대리가 결심한 듯 색연필을 들고 도안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와이어를 도안에 맞게 구부리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합니다. 와이어 전면부에 빛이 고르게 나오려면 와이어 속 철사 부분이 뒤쪽으로 가도록 방향을 계속해서 잡아주어야 합니다. 존 레넌의 노래 <Imagine>을 상상하며 ‘Imagine’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전한별 주임은 단어의 복잡한 굴곡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와이어를 매만집니다. 






난생처음으로 만드는 네온사인이지만, 누군가에게 전할 선물이라면 정성 이상의 완성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날 저녁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한 한승완 주임은 마음이 급합니다. 하지만 평소 요리로 다져진 섬세한 손길이 어디 갈 리 없습니다. 점차 완성형으로 변해가는 네온사인을 보니 새삼 보람이 밀려듭니다.


이날 유일하게 정사각형 철망을 선택한 박주연 영양사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날짜와 하트 문양을 활용해 디자인을 마쳤습니다. 의미를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빛이 들어오는 부분과 들어오면 안 되는 부분을 나눠야 합니다. 이때는 의미 표현과 상관없는 부분을 전기 테이프로 감아주면 됩니다. 도안대로 구부린 와이어를 우레탄 줄을 활용해 고정하면 완성입니다. 전원을 켜니 한 줄기 빛이 은은하게 번져 나와 공간을 밝힙니다. 이날, 정성스레 만든 네온사인이 네 사람의 일상을 빛내는 행복의 상징으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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