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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라! 생각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동원산업빌딩에는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 39명의 학생이 모입니다. 바른 인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와 바른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동원육영재단의 철학이 만난 이 현장을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 기자단이 매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겨울캠프 이후 첫 수업이 있었던 2월 10일. 3박 4일간의 겨울캠프에서 ‘나’를 찾는 여정을 함께하며 서로 더 가까워진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밝고 생기 있는 얼굴로 다시 모였습니다. 설날을 앞두고도 ‘지(智), 덕(德), 체(體)’가 조화로운 인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정엔 변함이 없었는데요.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의 Electives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과학 수업이 권희민 교수의 지도로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세 번째를 맞은 과학 수업이었는데요. 권희민 교수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선입견에서 벗어나 넓은 사유를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첫 과학 수업에서 ‘근대 과학의 탄생과 과학적 방법론’ 강의를 들으며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 학생들은 이후로도 지적 범위를 확대하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는데요. ‘진동, 파동, 음악, 청각’을 주제로 한 2강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바이올린과 같은 사물의 과학적 원리를 탐구한 바 있습니다. 이번 3강의 주제는 ‘상대성 이론’으로, 강의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재정립하게 된 학생들. 이번 수업 역시 열띤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권희민 교수는 질문에 바로 답해주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질문하는 과정에서 갖는 과학적 호기심이 학생들에게 있어 성장의 근간이 되기를 추구합니다. 답을 제시하기에 앞서 참고할 문헌과 자료를 알려주고 학생들끼리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과학 수업을 마무리하며 권희민 교수는 학생들에게 “지적 범위를 분자, 원자 단위까지 확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과학 수업에선 상품기획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상력을 동원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보는 상품기획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창조적 발상을 이끌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각자 구상한 상품을 발표하고 서로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상품기획 단계를 직접 경험하면서 아이디어의 구체화와 비즈니스적 사고를 배우는 중입니다. 





이번 ‘3분 스피치’의 주제는 ‘바른 인재’와 ‘정직’으로, 각각 한 명의 발표자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기존 주제는 ‘바른 인재’ 하나였지만 이번 시간부터 12가지 주요 덕목에 대한 발표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소현 학생은 ‘자신을 사랑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바른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바른 인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 위해 박소현 학생은 매주 토요일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에 오기 전 발표 연습을 해왔다고 합니다. 유성환 담임은 박소현 학생의 발표에 대해 연습한 만큼 짜임새 있고 전달력 있는 발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길 학생은 정직의 의미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기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현 사회를 정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정직하지 않게 말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부조리한 사회로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김용길 학생은 스스로에게 정직해질 필요가 있으며, 글로써 기록하며 자신의 정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길 학생은 덕목에 대한 첫 발표자임에도 논리적인 발표가 돋보였습니다. 





겨울캠프에서 시작된 대립토론의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대립토론은 토론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에 선 양 팀이 주장과 질문, 반론, 마무리 발언 순서로 토론하는 방식인데요. 제한된 시간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일종의 스피치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 결승전의 주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인한 대중교통 무료 운행’으로, 5조가 찬성 측, 3조가 반대 측에 서서 토론을 펼쳤습니다.  

여느 토론보다도 치열한 결승전이었습니다. 찬성 측 입론자 박훈순 학생의 발언으로 시작된 토론은 반대 측 질문자 이서영 학생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열기가 더해졌습니다. 사회자인 이준석, 이승은 학생 역시 토론자들이 발언 순서와 시간을 엄수하도록 도왔습니다. 이번 결승전의 승자는 토론에 참가한 팀 외 학생들의 평가로 결정되었는데요. 주제에 대한 논박이 반대 측에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 측인 5조가 승리했습니다.


 나호빈 학생(찬성 측 5조 팀장) 미니 인터뷰


Q. 대립토론에서 1등을 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반론 순서에서 질문에 대한 대처가 아쉬웠기에 낙담하고 있었습니다. 승패 발표 순간까지  자신하지 못하였기에 긴장하고 있었는데 1등을 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Q. 토론을 준비하며 어려움이 있진 않았나요? 

여론이 반대에 우세했기에 주제에 대해 찬성할 근거와 신빙성 있는 자료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반대 측 의견과 근거를 찾고 이에 대한 반박을 팀원 간의 토론을 통해 준비했습니다.


Q. 팀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데 어떤 노력을 했나요? 

토론 준비를 위해 수 차례 모임을 가지도록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팀원들이 가까운 위치에 살고 있어서 자주 모여 토론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Q. 입학 이후 2개월이 되어가는 현재, 감회가 궁금합니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시작부터 지금까지 저희 5조는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조의 진행으로 ‘도덕적 딜레마 케이스’를 다루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조가 제시한 케이스는  ‘좌초된 배에서 식량이 바닥난 상태에서 먼저 죽은 선원의 시신을 다른 선원들이 먹은 경우, 선원들에게 죄를 물을 수 있을 것인가’였습니다. 이에 대해 조별로 논의한 후 의견을 발표했는데요. 학생들은 이 케이스에 대해 상황적 측면에서의 도덕적 기준과 형법상의 위법성 조각사유 등을 근거로 각자의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의 기장 및 부기장 선거가 이어졌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의 운영진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앞서 딜레마 케이스 시간을 맡았던 1조가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기장ㆍ부기장 희망자와 학우들의 추천으로 후보가 정해졌는데요. 접전 끝에 기장엔 이준석 학생, 부기장엔 김이레 학생이 당선되었습니다. 





유성환 담임의 지도 하에 Module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공감의 동심원’을 주제로 공감의 범위를 ‘나’에서 ‘사회, 세계’로 확장해보았는데요. 이번 시간부터는 ‘지식’을 주제로 Module 수업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유성환 담임은 지식에 관한 첫 수업의 필독 도서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선정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인간 문명의 변화 과정을 과학과 사상, 정치, 경제 측면에서 다룬 책입니다. 이를 읽은 학생들의 감상과 질문을 토대로 패널 토론을 실시했습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같은 주제를 대해도 학생들의 관점과 생각은 모두 다릅니다. 한 권의 책에 대해 공민기 학생은 금융과 화폐의 발전 부분에 큰 관심을 보인 반면, 김이레 학생은 진리와 지식의 구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김용길 학생은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체제에 대해 시일이 지난 후에도 당연하다고 여겨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듯이 말입니다. 다양한 생각과 질문을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는 소통, 이 같은 경험은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의 가장 큰 자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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